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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 대성공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가능성 보여

기사승인 2018.10.21  13: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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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 대표축제 ‘제5회 야맥축제’... 전국에서 5만여 시민 몰려 ‘대성황’
전국 21개 브루어리, 100종의 수제맥주, 신나는 문화 결합 ‘대박’

오산 오색시장(상인회장 천정무)이 발상의 전환으로 대박을 치고 있다. 전통시장 하면 어울릴 것 같은 막걸리나 소주 등이 아닌 수제맥주라는 아이템을 내걸고 다양한 먹거리, 공연 등 문화를 결합시키면서 전국의 젊은층을 끌어 모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는 것.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밝힌 바에 따르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오산오색시장에서 펼쳐진 ‘제5회 야맥축제’에서 5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다른 축제와 달리 참여자들 대부분이 실구매자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실제 현장에서 각 먹거리 부스마다 수십명씩 줄을 서 있는 것은 기본이었다.

20일 저녁 방문한 오색시장에는 외지에서 몰려온 젊은층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빨강길, 미소거리, 고객지원센터로 이어진 긴 행사구간에는 길을 뚫고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찼다.

수십개의 울긋불긋 예쁜 모양의 먹거리 작은 포장마차가 길을 따라 늘어서 있고, 길옆과 천정에는 화려한 조명과 깃발, 드럼통 등이 장식되면서 묘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고객지원센터의 넒은 광장에는 뮤지션들이 공연으로 흥을 돋우었고 이색적으로 꾸며진 자리마다 사람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유쾌하게 마시고 떠드는 모습이 진풍경이었다.

이날 축제의 장에서는 서울, 부산, 강릉, 대전, 서산 등 전국 21개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100여종의 수제맥주와 숯불양꼬치, 큐브스테이크, 마약옥수수, 소떡소떡, 떡갈비, 터키케밥, 번데기와 고동, 만두꼬치, 새우튀김, 연어초밥 등 수제맥주와 어울리는 각종 다양한 26여종의 먹거리가 어우러지며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외지에서 온 셀러나 행사구간 오색시장 먹거리 가게 모두 높은 매상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됐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 기간을 3일로 늘리고 행사 장소로 고객지원센터와 공영주차장까지 활용했으며, 수제맥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로 사회적기업 체험부스를 배치하는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색시장의 한 상인은 “몇 년 전 오색시장 야맥축제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전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로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온 적이 없었다”고 당시의 놀라움을 표명하면서 “이제는 오색시장의 야맥축제가 오산시의 대표축제로 발전했다”고 자긍심을 드러냈다.

야맥축제에서는 오산, 수원, 평택 등 인근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주, 아산, 부산 등 전국의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찾아 전통시장과 수제맥주가 결합된 야맥축제 만의 독특한 정취와 분위기를 맘껏 즐기고 있다. 매회 5만명이상이 찾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오산 오색시장은 전국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활성화돼 있지만 그동안 먹거리 골목이 별도로 형성돼 있지 않아 고민해 왔다. 그러나 야맥축제와 야시장의 성공으로 빨강골목에 점차 독특한 먹거리 가게가 잇따라 생기며 먹거리 골목 형성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날 천안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오산에서 야맥축제가 열려 정말 기쁘고 수제맥주를 좋아해서 다리품을 팔며 전국을 돌아다니는데 야맥축제에 오면 전국의 유명한 수제맥주가 모두 모여 있어 이번 축제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계속 발전하는 야맥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산시는 앞으로 오색시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야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수제맥주와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즐길 수 있는 시장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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