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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롯데 50억원 수수설… 사실이면 박근혜 정부 치명타

기사승인 2016.07.19  19: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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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연이은 기사로 구체적 의혹 제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61)에게 50억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아시아투데이 보도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친박 핵심이 한 재벌로부터 수십억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박근혜 정권에게는 치명타가 되면서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는 레임덕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는 11일자 기사에서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가 신 회장이 지난해 7월 이른바 ‘왕자의 난’이 시작된 이후 정치권에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찰이 신 회장 측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50억원의 금품이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검찰은 신 회장이 계열사 중 어느 곳을 통해 해당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자금출처는 물론 돈이 전달된 정확한 시기까지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최 의원이 신 회장의 핵심 측근이자 대구고 동문인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65)과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65) 등과 대구 아너스 클럽에서 정기적 모임을 가지며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최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함께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알렸다.

최 의원이 다음달 9일 예정인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한 것도 사전에 검찰의 수사 정보를 입수하고 사태수습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메가톤급 보도가 나오자 최 의원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아시아투데이 발행인과 기사 작성 기자 등을 명예훼손으로 무려 3차례나 고소하고 별도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까지 냈다.

그러나 해당 언론사는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 후속 기사를 통해 검찰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측이 ‘신동빈 회장의 핵심인사’란 것과 검찰이 최경환 금품로비 혐의로 롯데를 압박해 전 정부 시절 롯데의 각종 로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 했다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은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건 시간의 문제”로서 “자신들의 기사는 팩트(fact)로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관련 자료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관련 보도가 나가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검찰이 최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한데 이어, 검찰 역시 신속하게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나서 “최 의원 50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단서를 포착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보도 내용이 구체적이고 관련 의혹이 중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여서 최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경환 의원의 50억원 수수설은 현 정부의 최측근 실세가 직접 연루된 의혹이라는 점에서 정권의 도덕성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매우 파괴력이 큰 사안”이라면서 “국민은 이 의혹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 당사자인 최경환 의원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정권 실세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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