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화창한 가을, 지역 축제의 잔치는 시작됐다

기사승인 2018.09.13  16:18:23

공유
default_news_ad1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화창한 가을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각 지자체는 9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역사, 뛰어난 인물, 토속 먹거리, 미래 발전방향과 연관된 소재 등을 내걸고 지역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열심이다.

수원시는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오는 10월 5~7일 화성행궁·연무대·화서문·화홍문 일원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성대하게 연다. 화성시 역시 10월 6~7일 역사문화축제인 ‘2018 정조 효 문화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수원과 화성, 서울 세 도시는 ‘2018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를 함께 하게 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

능행차는 6, 7일 이틀에 걸쳐 참여인원 총 5096명, 말 690필이 동원되고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화성행궁, 화성의 융릉에 이르기까지 무려 59.2km 구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참으로 놀라운 역사퍼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처음 이 거대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수원시의 안목을 높이 평가한다.

능행차 관련, 올해는 경기도까지 참여하면서 지자체 연합축제의 모범사례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축제로서의 발전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미 정조대왕 능행사는 역사적 의미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면서 세계관광기구(UNWTO), 한국관광학회, 국제관광인포럼 등이 공동으로 제정한 ‘2018 한국관광혁신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시민참여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군왕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시고 조선의 개혁을 위해 성곽을 쌓고 신도시를 조성한 일련의 역사적 성과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남게 되었고, 현대적 의미가 더해지면서 문화적으로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2018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오산독산성문화제’는 올해 9회째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독산성 영웅, 권율의 지혜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행사장 내 공간을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는 느낌을 관람객에게 전하고자, 독산성 이미지의 세트 조성과 더불어 무대, 체험부스, 의상 등에서 조선시대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산은 조선시대 문화예술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경기재인청이 있던 곳으로, 특히 올해는 이러한 의미를 살려 재인마당과 마당극의 비중이 높아졌다. 오산과 화성 수원 용인 안성 평택 등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재인청 소속 재인들은 과거 조선의 대중문화를 이끌었으며, 오늘날 한류의 뿌리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제는 막대한 예산을 동원해 하루 밤 즐기고 마는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실행하고 평가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지역 문화나 교육, 관광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축제는 다양한 부문을 자극하는 종합예술이자 지역의 발전전략이다. 이 가을, 펼쳐지는 축제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신나게 즐겨보자. 그리고 축제가 남긴 성과를 온전하게 담아내 향후 지역 발전의 교두보로 삼길 바란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