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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산의 미래가 열렸다... 2017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기사승인 2017.12.18  1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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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오케스트라 중심으로 문화오산의 주역 성장 중

문화오산의 미래가 열리기 시작했다. 주역은 청소년들.

‘2017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15일 오후 7시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오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3개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즉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전강호)’,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음악감독 이정홍)’, ‘청소년 기타오케스트라(음악감독 송기훈)’가 400여명의 관중 앞에서 1년간 다듬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각 오케스트라당 수십명씩, 150여명의 학생들이 상당한 수준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자 객석에서는 각 팀의 공연이 끝날 때마나 ‘앵콜’을 요청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3개의 오케스트라는 오산시 시민문화예술교육 및 ‘1인 1악기 배우기’ 문화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와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은 1975년 베네스엘라에서 취약계층의 ‘꿈’과 ‘끼’를 살리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목표로 진행됐던 엘 시스테마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음악공동체 안에서 단원들이 상호협력과 조화를 통해 사회성과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날 공연의 처음을 연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5번’, 드보르작 교향곡 9번과 같은 정통 클래식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여 만만찮은 기량을 선보였다. 무대 매너도 여느 프로 못지 않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등장한 ‘청소년 기타오케스트라’는 관내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교육, 무상악기대여를 통해 누구나 기타를 배울 수 있도록 해 혁신교육의 더 큰 도약에 기여하고 있는 팀이다. ‘에델바이스’, ‘개구쟁이’, ‘그대는 나의 태양’, ‘로망스’, ‘섬집아기/반달’,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동요 및 가요, 멜로디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은 ‘카르멘’, 하이든 교향곡 100번 ‘군대’, 아를로의 여인 조곡 2번 ‘파랑돌’,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 시종 박력 있는 곡과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화합,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다. 관객으로 하여금 가장 많은 ‘앵콜’과 아쉬움을 남기게 하면서 이날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복수의 문화재단 관계자는 “단기간에 실력이 많이 늘어 우리도 놀랐다. KBS 교향악단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작은 도시 오산에서 최근 몇 년 간 시 산하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무려 3개나 창단되고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몇 년 후가 더 기대되게 만들고 있는 이면에는 정부의 예산지원과 시 및 문화재단의 후원과 전문가의 노력이 숨어있다. 얼마 전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을 주축으로 창단한 시민오케스트라까지 포함하면 오산에 청소년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는 이제 4개나 된다.

오늘도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실력을 갈고 닦으며 문화와 교육 오산의 미래를 개척해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기대를 걸어봄직 하지 않을까.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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