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위안부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라. 평화와 인권의 정의로운 역사를 만들자”

기사승인 2022.08.12  22:59:54

공유
default_news_ad1

- 오산시민을 하나로 묶은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 기념식’ 성료
12일 오후 7시 시청 광장에서 150여 명의 시민 모여 ‘기림일’ 기려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고, 평화·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오산시민의 뜻이 하나로 모였다.

오산평화의소녀상(공동대표 강경남 장복실 한명숙) 주최·주관 제10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 기념식’이 12일(금) 저녁 7시 오산시청 광장에서 1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문제가 세상에 알려진 날을 기리기 위한 기림일의 성격을 가진 이날 행사(사회 장채은 이준규 학생)에 이권재 시장, 성길용 시의회 의장, 조용호·김미정 도의원, 정미섭 부의장, 조미선·송진영·전예슬 시의원, 지상훈 오산시민연대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많은 학생이 부모님과 함께해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행사는 곽유림·박봉곤의 성악, 오산뮤지컬싱어즈 등의 문화공연과 평화인권상 시상, 격려사, 회화대전 시상 등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제4회 평화인권상은 장애인 인권 운동에 헌신했고, 최근 안타깝게 돌아가신 성용안 님이 수상했고,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을 취합해 진행된 시민회화대전 대상은 일반부문의 김희진 님이 수상했다.

이날 이권재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세 명의 공동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관을 대신해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오산시가 좀 더 신경쓰겠다”라고 밝힌 후 “이런 슬픈 역사가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 강한 나라, 국민이 잘사는 나라가 돼야 한다. 시장으로서 오산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시정을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길용 시의회 의장은 “아버님이 일제시대 강제 징용을 당했다. 평생 아픈 몸을 이끌고 환갑을 갓 넘어 돌아가셨다”고 개인사를 언급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얼마나 아프고 힘드셨겠냐. 시의회는 이런 비극적인 역사가 다신 없도록 노력하겠다. 역사의식이 없다면 미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경남 공동대표는 “오늘의 행사는 보수 진보를 떠나 오산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평화인권상은 성용안 님의 영정 옆에 잘 전달하겠다. 오늘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평화의소녀상은 2015년 발족했고, 2021년 4월 4기 대표단이 선출됐다. 평화와 평등을 지향하고, 전쟁범죄로부터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를 옹호하며, 우리 사회가 보다 정의로운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동하는 평화 인권 단체이다. 회화대전, 문예대전, 평화인권상, 평화 교육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