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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전도사, 안정은 “뛰면서 수원화성을 알리는 것이 정말 신나요”

기사승인 2022.06.30  08: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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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홍보대사가 되고 싶어요. 수원에서 나고 자랐고, 수원화성을 달리며 이제는 수원에서 카페도 차리게 되었어요.”

달리기 전도사이면서 창룡문 인근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안정은 씨는 달리기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2016년부터 우연히 시작한 달리기였는데 이제는 삶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역사RUN투어’를 운영하면서 화성달리기를 하면서 직접 역사 해설을 하기도 한다. 수원화성을 함께 뛰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안정은 씨는 어떻게 달리기를 시작하고 자신의 꿈을 멋지게 이루어나갈 수 있었을까.

“지금껏 마라톤 풀코스 11번, 철인3종 2번, 100킬로 이상 울트라 마라톤 서너 번 참가했습니다. 운동을 전공한 건 아니었어요. 스물 여섯 무렵 취업 준비가 힘들 때 집에서 은둔생활을 했는데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어느 날 밖에 나가 5분 정도 달리기를 했는데 마음이 개운해지고 좋았어요. 대단히 동기부여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날 밤 잠을 잘 잤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조금씩 달리게 되었던 거죠. 작은 것에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 나가는 사람이 된 것. 그것이 큰 변화입니다.”

달리기는 힘든 구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넘어서고 나면 거의 끝이 왔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렇게 조금만 더 해 보면서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고, 다음 스타트 라인에 서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 등 달리기 관련 저서를 4권 집필하여 작가, 강연가로 활동할뿐더러 달리기로 의미 있는 활동을 기획하기도 하고, 홍보대사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이제는 빵집까지 차려서 재미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

“달리기로 제2의 인생을 살면서 강연이나 행사가 많아졌는데 코로나 터진 이후 모든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고, 활동도 딱 끊겨버렸어요.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여 국비 지원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빵 만드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자격증까지 따면서 빵집을 차렸어요.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 동기부여 강연을 할 때 ‘언젠가 제 이름으로 된 빵집을 내는 게 꿈이에요’라고 말하곤 했거든요.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족과 상의하고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든 빵을 파는 ‘달리당’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열게 된 거죠.”

이렇게 매번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안 씨는 ‘탑걸즈크루’를 모집하여 여성 33인이 브라탑을 입고 달리는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대, 30대, 40대 이상 각 11명씩 모집하여 함께 러닝하는 일정을 갖는다. 안 씨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수원화성을 달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수원이 저절로 홍보되는 것 같다.

뉴욕, 도쿄, 보스톤, 런던, 시카고, 베를린을 세계 6대 마라톤이라고 하는데, 올 10월 런던만 갔다 오면 최연소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가 된다고 한다. 6대 마라톤을 완주하면 6성 메달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빵집 ‘달리당’ 1층에는 지금껏 마라톤을 하면서 받아왔던 메달을 진열해 놓았다. 메달이 그토록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다.

“어른이 돼서 칭찬받는 일이 드물잖아요. 그런데 마라톤은 완주만 하면 메달을 주더라고요. 디자인도 예쁘고 정말 메달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돼요. 성취감도 생기고, 칭찬해주는 느낌이 생기고. 다른 일은 성취감을 느끼려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달리기는 30분, 1시간만 해도 칭찬을 해주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1년에 400여 개의 달리기 대회가 있습니다. 코스도 다양하고 길고 짧은 거리가 있으니까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신청 가능해요.”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수원화성 달리기를 하나의 놀이처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달릴 수 있는 코스가 수원화성이다. 역사적인 명소이기 때문에 해설을 더하면서 이색적인 달리기를 할 수 있다. 아침, 야간, 주말 등 다양한 시간대별로 역사런투어를 기획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원화성 달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스스로 수원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재미있을뿐더러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하는 달리기 전도사 안정은. 앞으로 아이 셋을 낳아 키우며 국내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는 목표와 꿈이 있다. (사)사회복지법인 경동원에 정기적으로 간식 후원도 하며 다양한 기부활동도 이어간다. 세상과 나누면서 살아가는 달리기 전도사의 하루는 빵을 굽는 매일 아침 6시부터 시작된다.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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