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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혜 “생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문화예술도시, 복지와 인권의 도시를 꿈꾼다”

기사승인 2022.05.18  12: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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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혜 시장 후보에게 선거에 나온 이유와 삶의 여정을 듣다

상큼하지만 단단한 목소리, 그리고 축적된 경험과 지식의 양까지. 이만큼 준비된 시장 후보가 있을까 싶다. 오산민주시민연대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주요 구성원들이 결성했으며, 최인혜 후보를 민주시민 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최인혜 前오산시의회 부의장은 2014년 무소속 시장 후보로 이미 출마한 바 있고,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행정의 경험과 함께 한국자치법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최인혜 후보로부터 출마의 이유와 함께 살아온 인생 행보를 들어보았다.

1. 민주당 시장 경선 후보 과정이 민주적이지 못했고 의혹도 많았다. 반안민석 촛불집회도 열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마음으로 출마를 하게 되셨는지.

“국회의원 한 명이 20년 가까운 세월 권력자가 되어 지배하다시피 한 결과가 현재의 오산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 룰을 적용하여 후보와 당원들의 반발이 커졌는데 이것은 오산시민의 마음을 짓밟은 행태이다. 그동안 오산 시민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분노한 오산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오산시민연대’를 만들었다. 오산시민연대는 양당 정치에 신물을 느끼는 시민들이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첫 행보이다. 오산시청 광장에서 두 번의 촛불집회를 열었는데 열렬한 반응에 깜짝 놀랐다. 그동안 정치권력에 대해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거나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거의 20년간 오산에서 없었다고 봐야 한다. 한 정치인의 권력이 미치는 영향 때문이었다. 오산시민연대가 횃불을 들고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오산시민들도 정치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그동안 나서기 두려워했을 뿐이다.

2. 시민의 정부를 표방하고 계신데, 오산시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후보님만의 생각이 있다면?

2014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에도 ‘시민의 정부’ ‘시민의 정당’을 표방했었다. 지금은 전 국민이 거대 정당의 폐해를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 ‘지방자치’는 우리끼리 오순도순 살아가는 일인데,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천제를 폐지하고 시민들이 정당을 만들어 등록을 하는 일은 이제 시작될 것이다. 오산이 불씨를 지핀 것이다. 앞으로 3자 구도를 만들어서 유의미한 득표를 하게 될 때 전국적으로 시민의 정부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질 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오산을 시민운동의 선진도시를 만들고 싶다. 오산시민의 자존심을 높여주는 선거운동을 하고 싶다.

3. 한국자치법규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조례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직자의 학습과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지방자치시대일수록 공부가 필요하다. 법령과 조례를 모르고서는 의원 활동을 할 수 없다. 민원만 해결하는 게 의원의 역할이 아니다. 지방자치법 47조에도 나와 있지만, 지방의원들의 할 일 중 중요한 것은 ‘조례제정 개정 및 폐지’가 있다. 공직자들은 입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이것은 모두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다. 단체장들이 불법 조례를 만들고 사적으로 이용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다방면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입법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공부가 필요하다. 자치법규연구소에서 연구 활동 및 강의를 하며 전국의 지방의원들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학습력을 높이는 일을 해 왔던 경험이 앞으로 시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4. 문화, 예술, 역사, 환경, 동물권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데 자신의 삶의 여정은 어떻게 이루어 왔나?

”공부하고 운동하는 것이 취미다. 솔직히 말하면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이고, 인간의 무늬를 그려나가는 인문학은 사람을 알아가는 공부라 할 수 있다. 항상 강의 듣고, 책을 보고, 연구한다. 발로 뛰고, 여행을 다니고, 새로운 것을 발굴한다. 지방 강의가 있을 때는 일찍 가서 좋은 카페도 찾고, 수영장에서 운동도 했다. 여행을 일부러 다닌 것이 아니라 일이 여행이 되었다. 외국 나갈 때도 미술관, 박물관, 먹거리 등에 관심을 갖고 재미를 느끼게 되니 관련 책도 쓰게 됐다.

최근에는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저도 반려견을 키우면서 죽음을 마주했던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법이 ‘동물이 병원에서 죽으면 의료 폐기물’, ‘집에서 죽으면 생활 폐기물’로 분류된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었고, 공장식 축산의 문제 등을 바라보며 우리 곁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고통을 느끼게 됐다.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어 강의하는 일까지 자연스레 하게 된 거다. 생명에 대한 감수성 없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었을 때의 시민들이 느끼는 고통과 악행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자랑을 덧붙이자면 저는 단시간 준비하여 나온 시장 후보가 아니라 오랫동안 삶 자체가 정치적인 행보였다.

6. 오산시만의 지방자치의 특징을 어떻게 공약으로 구현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 어떤 오산을 만들고 싶은지.

”오산시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들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교육도시 오산을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사실 교육도시에 대한 부분도 2010년 의원 시절 오산시 혁신교육 도시사업에 대한 계획서를 제가 썼다. 부모교육부터 시작해서 본질적으로 공부하는 도시에 대한 패러다임을 이야기했다.

앞으로 오산시를 한류의 중심 도시로 만들고 싶다. 우리만의 한류 기지를 만들어 ‘재인청’ 복원사업을 해야 된다. 이것은 정치적인 신념으로 충분히 이뤄갈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생태관광벨트를 만들어 생태관광도시를 만들고 싶다. 동서남북 녹지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혜의 조건인 오산시를 도시농업의 본거지로 만들어 마을공동체를 탄탄히 만드는 일은 탄소중립 보편화를 이루는 생활 속 정치가 될 것이다. 오산역에서부터 시작하여 카페촌을 만들고, 오산천 생태를 향유하고, 오색시장, 시립미술관 관람하고 물향기수목원까지 돌아보는 일, 작은 도시니까 하루에도 가능한 코스가 된다. 시민들이 즐겁고, 재미가 있고, 생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문화예술도시, 복지와 인권을 중요시 여기는 작고 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오산민주시민연대의 오산시장 후보로 추대돼 출마한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는 하루하루 기적을 만들어나가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꽃은 냄새나는 퇴비에서 나온다. 역경을 뚫고 전진하는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의 선거가 희망적으로 보여지는 이유이다.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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