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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 운암뜰이 제2의 대장동이 되어서는 안된다”

기사승인 2021.10.15  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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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 원천 차단 위해 운암뜰 개발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성남시 대장동 비리와 관련, 대선후보 및 법조인 등의 사회 지도층, 국회의원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언론보도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산 국민의힘 이권재 당협위원장이 성남시 대장동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운암뜰 사업에 우려를 표하면서“오산 운암뜰은 부패와 특혜성 사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개발방식을 오산시가 부지공급을 100% 시행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전 11시 오산시청 후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산 운암뜰 개발과 관련, 토지개발로 발생한 이익은 한 푼도 오산시 외부로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 그 돈은 토지주와 앞으로 입주할 입주민 그리고 오산시민의 것으로 공공의 발전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면서 “결코 특정인의 사리사욕이나 타 지자체의 배를 채워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운암뜰과 규모가 비슷한 대장동의 경우 약 8,000억원 상당의 개발 이익이 발생했다”며 “운암뜰에서도 이와 비슷한 개발이익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개발방식을 보면 한국농어촌공사, 수원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그리고 민간사업자 배만 불리는 방식이며, 한 마디로 재주는 오산시가 부리고 돈은 다른 시가 가져가는 것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운암뜰 개발 방식의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현재 운암뜰의 개발과 관련한 공공지분은 50.1%인데, 이중 수원, 평택 도시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지분이 31%로 결국 개발로 얻은 이익을 지분대로 나누면 오산은 껍데기만 가지게 되는 셈”이라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오산시가 100%로 부지공급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오산시에 도시공사가 없다면 아예 오산시에 사업단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 위원장은 당초 사업부지에 포함되어 있다가 제외된 벌말 부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사업에서 제외된 벌말 부지의 토지주 중에 현재 언론에서 대장동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 모 변호사의 장인이자 안민석 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비서의 부친 소유 토지라는 정황이 있다. 이 문제가 오산 운암뜰 개발과 관련해 여러 가지 소문을 무성하게 만들면서 개발 자체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비리 발생의 원인이 되는 밀실 행정을 중단하고, 운암뜰과 관련된 모든 행정을 투명한 공개행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모 변호사의 장인이자 안민석 의원실 직원의 부친 토지가 제외된 것에 대한 정치권의 의혹제기뿐만 아니라 해당 토지주들의 반발도 거세 향후 운암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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