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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교육진흥원 ‘피베리 커피 동아리’, 팔달구 보건소에 더치커피 기부

기사승인 2021.09.02  0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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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건소 대응인력을 격려하기 위해 수원시의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 10여 명은 더치커피를 기부했다. 바리스타교육진흥원 최용익 원장 및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만든 더치 커피 50병을 지난 31일 팔달구 보건소에 전달했다.

평소 바리스타교육진흥원은 경기도 내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하면서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바리스타교육진흥원 최용익 원장은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바리스타 수업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커피를 통해서 얻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커피는 위로와 격려라고 생각해요. 커피 한 잔 할까? 라고 질문할 때 잠시나마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커피 한 잔은 빠질 수 없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는 더더욱 사랑하는 사람과의 커피 한 잔이 그리워집니다.”

최용익 원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만든 더치커피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더치커피는 오랜 시간 한 방울씩 모아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천사의 눈물’ 이라고도 부릅니다. 찬물을 이용하여 장시간 걸쳐 우려낸 커피에요.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보다 부드럽고 쓴 맛이 덜합니다. 네달런드에서 커피 마시던 풍습 중 하나였다고 해서 네달란드풍 커피, 더치커피라고도 합니다.”

더치커피는 선물용으로도 좋고, 커피 도구가 없는 사람들도 쉽고 간편하게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원액을 물이나 우유에 타 먹을 수 있다. 보관도 오래 할 수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커피이다.

‘피베리 커피 동아리’는 지역사회에서 커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이다. 보통 커피 열매는 생두가 두 개 있는데, 콩처럼 하나만 있는 것을 피베리라 부른다. 과거에는 원두 생산지에서 피베리를 불량이라고 해서 그냥 버렸지만 언제부터인가 커피 애호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일반적인 플랫빈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베리’는 이렇게 부족해보이지만 숨겨진 재능으로 각자의 역할을 뛰어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피베리 커피 동아리’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다.

피베리 커피 동아리는 커피 수업을 하며 커피에 대해서 배우고, 핸드드립 실습을 하며, 다양한 음료를 제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줄어들었고, 비대면으로 강의를 해야 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회원들과 의논 끝에 팔달구 보건소에 커피를 기부하게 되었다.

피베리 커피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든 더치 커피 50병(각 병 500ml)은 모두 향기롭고 진했다. 커피를 전달받은 팔달구 권명희 보건소장은 “지치고 힘든 의료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곳곳에서 기부와 나눔의 손길이 늘고 있다. 다정하고 따뜻한 온정을 지닌 사람들의 사랑은 코로나 바이러스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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