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사명을 고민하는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

수원시의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상생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서 20여개의 사회적기업이 함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시 사회적기업협의회의 활성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구원에서 ‘2022사회적기업활성화방향도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여한 수원시의회 이미경 의원은 “6.25전쟁이 70년이 지난 이 시점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토론회의 내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상상하는 것을 이뤄내도록 끝까지 돕겠습니다”라고 참석의 의의를 밝히며, 발전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 자리를 마련한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이하 수사협) 이선화 상임대표는 “사회적 기업 간의 바람직한 역할을 고민하고 관계 개선을 위한 자리 마련이 시급했습니다. 위축된 코로나 경제에서 어떻게 사회적기업간의 연대를 이뤄 나갈지 오늘 좋은 의견 나눠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활성화 분과 위원회의 김영 식대표, 이행순 대표, 윤소라 대표, 원광재 대표는 토론회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참석한 20여 곳의 사회적 기업 대표 및 책임자들은 한 마디씩 활성화 방안 및 필요한 자원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맨 처음 발표를 한 상상한자리(주) 원광재 대표는 “경기도에서 인플루언서 홍보비 3억의 예산으로 큰 매출이 증가한 바 있습니다. 수원시의 경우 사회적기업의 홍보 예산이 부족합니다.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울림상담교육협동조합 전미정 대표는 취약계층 인력지원의 경우 전문성 부족으로 행정 전문이력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초록쉼표 윤소라 대표의 경우 대상별 맞춤 일자리에 대해 발언했다. “(유)초록쉼표는 아주대학교 옆에 있는 공공실버주택에 위치해 있는데, 대학생들이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3~4시간 일자리, 65세 어르신들의 4시간 근무형태 일자리가 필요합니다”라고 제안했다.

㈜예사랑재가복지센터는 방문요양 및 가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수정 팀장은 사회적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홍보가 절실하며, 요양인정등급 대상자 발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효드림라이프의 윤주성 이사의 경우 인간답고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한 내용과 함께 경기도의 무연고 경제적 장례 지원 등에 대한 사회적 기업의 참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즐거운교육 최지영 대표는 “수사협이 힘든 조건 속에서도 많은 활동을 시도한 것이 뜻깊습니다. 잘 성장하고 함께 많은 일들을 모색해나가길 응원합니다. 사회적 경제의 영역뿐 아니라 대기업 등과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한국사회혁신금융, ㈜내일기술, ㈜팝그린, ㈜수원사랑나눔, 희망둥지협동조합,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 백양티앤에스㈜,  ㈜행복나눔 등 참여한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이 한 마디씩 발언하는 기회를 가졌다.

가치 있고 귀한 일을 시도한 사회적기업의 경우 과정의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이미경 의원은 “사회적기업의 시대적 사명감을 통해 정치 세력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다음 2차 토론회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마무리 발언을 한 이선화 상임대표는 “어렵게 마련한 자리이지만 함께 멀리 가고자 하는 사회적기업 대표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2차 토론회는 더욱 풍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며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