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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청년비서관 내정이 불공정, 청년문제에 대한 해법인가

기사승인 2021.06.22  1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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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대학생이자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성민(25) 씨를 내정했다.

박 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뒤 지난해 이낙연 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냈다. 강남대학교 국어국민학과 2학년 수료 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편입돼 현재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들이 꼰대 정당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선택한 건 불공정,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라고 기성정치권에 경고를 준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집권세력, 청와대가 보인 대응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 이준석 대표보다 한참 나이어린 여성이자 지방대 출신의 대학생인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내정한 것이다. 나이, 성별, 학벌을 내세워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30대 중반의 남성인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 청년비서관은 최연소 여성 1급 공무원이다. 1급이면 도지사, 광역시 부시장, 지방법원장 등과 동일한 의전을 받는 직급으로, 고시 출신도 1급이 되려면 25년 정도가 걸린다.

사회의 불공정, 청년들의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들이 선택한 이준석 체제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이 20대 여성을 특혜로 하루아침에 1급 공무원에 앉히는 것이라니 참으로 씁쓸하다.

불공정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력도, 능력도 검증 안된 젊은 여성을 정치쇼를 위해 권력이 인위적으로 신데렐라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더욱 더 박탈감을 안기고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권위주의와 기득권으로 점철된 보수정당에서 정해진 룰 하에서 정당하게 경쟁해서 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또한 정치생활 10년 동안 계속되는 낙선 속에서도 와신상담, 능력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해 온 청년이다. 그렇지만 박성민은 권력의 특혜에 의해, 상징 여론조작을 위해 하루아침에 자리에 내리 꽂힌 신데렐라이다. 이준석은 공정을 말할 자격이 되지만 박성민은 청년이 분노하는 불공정의 대표인물이 되었다.

“검찰의 과잉수사와 조국 전 장관이 겪은 아픔과는 별개로 분명 그의 가족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문제들은 청년들의 마음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며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꼬집었던 박 청년비서관의 말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

문제는 생물학적 나이의 특정 인물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공정, 청년 문제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제대로 된 정책, 일관되고 강력한 집행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내로남불의 정치, 사회적 분위기를 척결하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의 등장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불공정·청년문제·정치권 개혁에 대한 집권세력과 청와대의 저열한 인식과 대응 수준에 개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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