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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청동기 유적 추정 선돌 발견

기사승인 2020.12.04  05: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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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존 위한 지표조사 서둘러야”
오영환 의원, 3일 녹양동 입석마을 선돌 발견 현장 방문

최근 의정부시 녹양동에 청동기 시대 대표적 유물인 선돌(선사 시대에 자연석이나 약간 다듬은 돌기둥을 땅 위에 하나 또는 여러 개를 세운 거석(巨石) 기념물)이 새로이 발견됐다. 경기북과학고등학교 뒤편 홍복산 들머리에서 약 400m 위쪽에 자리한 이 선돌은 높이 약 4m 크기로 100여 개의 성혈을 지니고 있다. 이번 선돌의 발견은 역설적이게도 녹양동 선돌의 실종(?)이 계기가 되었다.

지난 11월 18일 문화재 제자리 찾기(대표 혜문) 관계자가 오영환 의원실에 의정부 청동기 유적 보호 및 지정에 관한 진정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때 녹양동 소재 선돌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 내용은 의정부시에 전달됐다. 시는 현장 답사 결과, 2007년 경기도박물관이 조사 보고한 ‘경기도 고인돌’에 기록된 녹양동 선돌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사라진 선돌 주변 약 400m 위 야산에 또 다른 선돌 추정 거석(巨石)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일 오전 8시 거석 현장을 방문한 오영환 의원은 시 관계자와 혜문 대표의 설명을 듣고 “이번 선돌의 발견으로 의정부 일대가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사람들이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와 문화재청의 협조를 받아 주변 보존을 위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조속히 진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혜문 대표는 “오영환 의원실의 기민한 민원 대처와 도움으로 선돌 발견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게 되었다”라며 “향토문화재 지정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장씨 집성촌이기도 한 이 주변은 마을의 오래된 우물과 절터도 함께 확인되어 문화재 지표조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입석마을이라는 지명이 이번에 발견된 선돌과 관련이 있다”면서 오 의원에게 문화 유적지를 활용한 둘레길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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