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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 기지촌 문제를 다룬 故 박석수 문학예술제 열려

기사승인 2018.10.08  13: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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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박석수 문학예술제’가 지난 6일 평택 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박석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박석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평택시민과 문학인 박석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석수 기념사업회가 이날 행사를 추진한 목적은 지역출신 박석수 문인의 생애와 문학적 업적을 기념하고 문학작품을 재조명하여 그의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이외수 작가는 초청강연회에서 “문인 박석수는 천재이며 처절하게 고독한 작가였다”고 회고했다. “기지촌 사람들의 애환과 아픔을 치유하고자 했던 그를 평택에서 기억하지 못하면 평택의 문화는 진흙탕 물과 같을 것”이라며 “평택시민의 예술의 혼, 영혼의 혼을 되살려 낼 수 있는 문인이 박석수이며, 그의 정신을 되살리자”고 말했다.

이외수 작가는 “예술의 출발과 뿌리는 장인정신에 있다”며 “인류를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 장인정신이고 예술가의 정신”이라고 했다. “예술을 모르고 문학을 모르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한 삶을 살아보자”고 강조했다.

문인 박석수는 1949년에 태어나 1996년의 짧은 생을 살면서 쑥고개, 즉 송탄의 기지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술래의 잠’이 당선되었고 월간문학에 소설이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술래의 노래, 방화, 쑥고개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차표 한 장, 로보의 달을 간행하기도 했으며 꽁트집으로 분위기 있는 여자를 간행하는 등 많은 문학적 업적을 남겼다.

문학평론가 최강민은 미군 기지촌 체험과 쑥고개의 한이라는 글에서 “박석수가 보여준 문제의식은 오늘날 우리가 어떤 시각에서 미군기지 이전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의 폭을 확장해주는 선제적인 측면이 강하며 그러한 이면에 위치한 ‘쑥고개’라고 하는 공간은 박석수 문학의 젖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박석수 문학을 평가했다.

한인숙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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