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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전동은 1호선 성균관대역을 중심으로 상율전, 하율전으로 나뉘어집니다. 이 중 상율전 지역은 문화나 교육적으로 고립된 지역입니다. 다양한 청소년 시설이나 공간, 문화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학업 이외에 다른 청소년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청소년 멘토링을 진행했었고, 올해는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의 꿈의 학교에 선정되어 드림미디어 꿈의 학교를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청아’(청년들의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희망둥지청년협동조합’의 대표인 문상철 씨는 수원을 연고로 인근 대학에 다니는 마음 맞는 청년들을 모아 문화 예술 등의 재능기부로 사회공헌 활동을 수년간 하고 있다. 올해 ‘드림미디어 꿈의 학교’라는 경기도 꿈의 학교 사업도 하고 있다. 전문 방송인을 꿈꾸는 청소년의 꿈의 배움터를 만들어 아나운서, MC, 기자, 뮤지컬배우, 작가, 가수, 드라마PD, BJ 등 방송관련 직업인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미디어가 확산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직업군이 만들어지는데 대표적인 직업군이 바로 미디어 관련 업종이다.
미디어 꿈의 학교에 지원한 학생들은 총 30명이다. 현재 문상철 대표는 율전동의 카페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카페 벨라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작품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튜디오 벨라 역시 다양한 소통문화를 만들어가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드림 미디어 꿈의 학교 역시 스튜디오 벨라에서 이루어진다. 총 6가지 미디어 직업군을 체험하게 되는데, 상반기에는 아나운서, MC, BJ(인터넷 방송인)과의 만남이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가수, 뮤지컬, 웹드라마 작가를 만나게 된다.
이미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2학년 30명 정원이 모집이 되어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이 진행 중이라 한다. 얼마 전에는 아프리카 TV와 유투브에서 체대오빠로 유명한 최창훈 씨가 강사로 오셨다. 최창훈 씨는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인기 크리에이터로 현재는 활동하고 있다. ‘2만원으로 동묘시장에서 츄리닝 풀세트 구입’과 같은 기발한 미션을 스스로 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체육활동 영상, 얼음 먹방도 인기 있는 영상이다. 축제와 같은 재미있는 영상을 찍고 있는데 참가한 학생들이 모두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으려 했다.
이처럼 지역 기반으로 청소년, 청년, 기성세대와 어우러져 문화기획을 하고 있는 문상철 씨는 다음 세대의 청소년들을 위한 의미있는 재능나눔을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 수원시에서 청년 NPO의 활동의 주축이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영리조직(Non Profit Organization)인 NPO는 운영하면서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공공의 민간조직 특히 청년을 기반으로 한 지역 활동가라고 할 수 있다. 인권, 환경, 사회를 위한 비영리 문화 단체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마을을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금 마을로 돌아오게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희망둥지협동조합을 통해 도시재생기록물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하여 도시문화, 도시교육, 주거환경개선 등의 활동으로 확대한다.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기술을 습득하려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술 직군에 종사한 기성세대와 연계하는 희망 사다리 학교를 연 것이다. 선배 기술자들의 기술을 전수하고 후배 청년들에게는 기술을 배워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주거복지개선 집수리 전문과정인 ‘희망 사다리 학교’는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이다.
“저는 골프 마케팅을 전공하며 스포츠 기획 일을 하였어요. 기업에서는 VIP고객 골프 프로그램 프로모션이나 기획을 담당했고요. 제주도의 방송국에서 일한 경험도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청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해보고 싶어요.”
이처럼 그는 행복을 위해 순간을 살아간다. 그리고 마을 안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곳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청년이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